몰카가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몰카'를 피하는 10가지 방법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백화점 등 사람들이 운집하는 유통업체의 화장실과,러브호텔 등 숙박 업소에 '몰래 카메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하긴 몰카가 무슨 '때'를 가리는 것은 아니다.특히 우리 사회가 '섹스 공화국','러브호텔 천국'으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지금 전국엔 몰카업자의 '먹잇감'들이 무수히 널려 있다고 봐야 한다.

결국 사시사철 '몰카'는 못된 짓을 하는 사람이건,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이건 무차별적으로 필름에 담아내는 폭력이다.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신의 '사생활'이 만천하에 공개.유통되고 있어 '몰카'는 인신파괴범이다.

아예 대형 유통업체의 화장실이나 러브호텔에 출입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겠으나,불가피하다면 각자 예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삶의 지혜다.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도청 및 몰카 장치를 탐지하는 전문가 탁 철씨(가명)를 통해 '몰카 뛰어넘기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0가지 방법은 '화장실 3대 수칙'과 '러브호텔 7대 수칙'으로 정리된다.

①화장실 휴지통 맨 위에 놓인 신문지를 덮어라!

=신문지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초소형 무선 카메라 렌즈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이 렌즈는 매우 작으며,몰카업자는 외부의 어느 장소에서 무선을 통해 모니터로 장면을 잡는다.무선몰카는 건전지로 작동한다.

②옆 칸 바닥에 놓인 핸드백을 차단하라!

=바닥에서 20㎝가량 터져 서로 뚫려 있는 화장실의 경우
바닥에 내려놓은 옆칸의 핸드백을 조심해야 한다.이 핸드백엔 작은 구멍이 나 있으며 이 구멍에 소형 렌즈를 박아 몰카를 작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③화장실 벽에 난 빈 틈을 원천봉쇄하라!

=화장실의 벽에 나 있는 빈 공간은 몰카 설치에 최적 장소.그 부분을 화장지나 신문지 등으로 틀어막는다.

④여관이 권하는 방을 피해,다른 방을 달라고 하라!

=여관 입구에서 카운터의 사람이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어느 방을 줄까하고 잠깐 고민하는 인상을 받았다면,여관쪽에서 어느 방을 권하는 순간 "그 방 말고 다른 방 달라"고 말하라.모든 객실에 몰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데 재수없게도 이렇게 골라 들어간 방이 '몰카방'일 수도 있으니 늘 행동수칙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다.몰카는 종업원들이 몰카 업자와 연결돼 진행되고 있어 무차별적이다.그래서 아는 단골집도 믿어선 안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⑤플래시를 준비하라!

=웬만한 몰카는 플래시 하나로 다 잡을 수 있다.방법도 간단하다.실내 조명을 완전히 끄고 플래시를 비췄을 때 몰카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렌즈가 '반짝'하고 빛이 나게 돼 있다.그곳을 가리면 된다.(가까운 곳에 망치나 해머가 있다면 그 렌즈를 깨부셔도 좋다)

⑥화장대와 액자를 의심하라!

=몰카는 화장대 뒤쪽 얇은 합판을 뚫고 구멍을 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액자에 구멍을 내 설치하기도 한다.최근엔 커튼을 단 유리창쪽 섀시에도 커튼 사이로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⑦욕실의 천장을 유심히 살피라!

=플라스틱 타일로 돼 있는 천장에 뜯어진 자국이 보이면 몰카가 설치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목욕장면이 찍힐 경우 '짝궁둥이' 소유자는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 싶다.


⑧(불필요한)콘센트를 뽑아라!

=실내에 필수적인 콘센트는 TV와 오디오,냉장고 등 3개다.나머지는 불필요하다.그런데 실내에 콘센트가 4개 이상 꽂혀있다면,나머지 콘센트는 무조건 뽑아라.몰카는 유선일 경우 220볼트의 전원이 있어야 작동하기 때문이다.정체불명의 콘센트를 몰카용 전원일 가능성이 있다.

⑨불을 끄라!

=가장 간단.안전.확실한 방법이다.대부분의 몰카는 최소한 '1온스(촛불 하나의 밝기)'의 밝기에서 사람의 형체를 포착할 수 있다.불을 끄면 만사 오케이다.가장 무식한 방법이 가장 확실한 법이다.

⑩몰카 탐지기를 구입하라!
당신이 러브호텔 애용가(?)라면,중국산이나 국산 말고 일본제 신형(약 30만원) 몰카 및 도청 탐지기를 구비하라.이 기계는 주파수를 잡아내므로 무선으로 작동하는 몰카도 쉽게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