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인식 시스템 ^^
'엉덩이로 문연다?'…항문인식시스템 인터넷에 유포
'엉덩이에 힘을 줘서 본인임을
인증한다??'사진과 함께 소개된 항문인식시스템 홍보자료가 블로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항문인식시스템이란 지문과 홍채처럼 항문의
괄약근이 개인마다 다르다는 점을 착안, 괄약근의 조임과 풀림을 통해 본인임을 증명하는 장치다.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이
홍보자료에는 항문인식시스템의 사용방법과 함께 현금인출기, 신용카드 단말기, 현관, 컴퓨터보안, 학생증, 교통카드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있다.
홍보자료에는 "사람마다 항문의 주름패턴이 모두 다르다는 원리를 이용해서 항문인식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홍채인식,
지문인식 장치는 눈알빼고, 손가락 잘라가서 사용하면 되므로 무용지물이지만 항문인식은 괄약근 수축 및 이완시 동적인 주름 패턴을 인식하기 때문에
범죄가가 '똥꼬'를 도려내 가더라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됐다.
문제가 있다면 항문인식시스템 앞에서 반드시 바지를 내려야 한다는
점. 이에 대해 이 자료는 "알랑한 수치심만 극복하면 카드분실 및 도난같은 커다란 개인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비의 문제점은 치질 등 항문질환이 있으면 기계가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 홍보자료를 읽은 네티즌들은
번뜩이는 발상에 놀라면서도 매번 바지를 내려야 된다는 내용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특히, 이 자료 하단에는 '발명웹진세계'라는 출처가 적혀 있어
항문인식시스템 출현에 신빙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이 시스템을 고안했다던 제노프릭스에 확인한 결과, 항문인식시스템은 실제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항문인식시스템은 제노프릭스가 자사홈페이지(www.xenofreaks.com) 내 '프리키아이디어'(Freaky Ideas)에
게재된 아이디어. '프리키아이디어'는 실제 있을법한 엽기스러운 가상장비를 상상하는 공간이다.
하영균 제노프릭스 사장은
"항문인식시스템은 재미삼아 고안해낸 것으로 자료내에 있는 사진은 합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자료 중앙에 위치한 사진은 실제
괄약근이며 컬러로 된 사진이 다소 민망스러워 흑백으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