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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 막 내리는 '주몽'으로 주목받은 스타들은?

joahnna 2007. 3. 6. 10:40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해모수, 여미을, 모팔모, 오마협, 사용, 우태….

장장 10개월간의 여정의 끝을 눈앞에 두고 있는 MBC 인기사극 '주몽'은 주연들의 카리스마 만큼이나 '막강조연'의 호연도 인기의 큰 몫을 차지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있는 캐릭터 연출로 드라마 완성도에 크게 공헌한 '주몽'으로 주목받은 조연들을 돌아보자.

극 초반에 등장한 주몽(송일국)의 아버지 해모수(허준호)는 제작진이 예정된 출연분량을 늘릴 정도로 '주몽'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긴 머리칼에 세상을 초탈한 듯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해모수 역의 허준호는 후반부에는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주몽의 곁에서 항상 그를 지켜주던 신녀 여미을 역의
진희경도 고구려 건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결국 비극적 죽음으로 최후를 맞았지만 차분한 어투의 목소리 연기로 위엄있는 신녀 역할을 소화해냈다.

'주몽'으로 누구보다 극적인 '봄날'를 맞이한 배우는 모팔모 역의
이계인이다. 스스로도 팬미팅 자리에서 "이런 기회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듯 이계인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자신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를 잘 연출했다.

그는 5일 열린 '주몽' 종방연에서 "이제 철기방에서 물러나 고온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주몽(송일국)의 충신 '오마협(오이·마리·협보)'도 극중 빼놓을 수 없는 삼총사로 사랑받았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서로 의리만은 돈독한 세 사람은 주몽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그를 구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특히, 극중 협보(
임대호)와 사용(배수빈)의 남남(男男) 커플의 애정구도는 보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평생을 사랑한 소서노(한혜진)의 곁을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 지킨 우태(
정호빈)도 '주몽'의 명장면을 선사했다. 자신의 뜨거운 감정은 뒤로한 채 대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그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외에도 '주몽'을 거쳐간 수많은 조연과 출연진이 '주몽'의 81회 대장정을 가능케 했다. 한편, 6일 종영하는 '주몽'은 오는 12,13일에는 그간의 방송을 총정리하는 스페셜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주몽'에 출연한 허준호, 진희경, 정호빈, 여호민, 안정훈, 임대호, 이계인, 배수빈(사진 왼쪽 위부터)